2020년 1월 18일
퀸버트 보러 고척돔 다녀왔습니다
사람들이 퀸+아담램버트이라고 해서 퀸버트라 부르더군요..
처음으로 가족과 같이 콘서트 가봤음 내가 같이 가자고 꼬신거라
많이 기다리면 같이 안가줄까봐 그런 얘기 일절 안함ㅋㅋㅋㅋㅋ
고척돔까지 엄청 오래 걸릴 것 같았는데 9호선 급행타니까 생각보다 금방 도착했다!
근데 지하철역부터 고척돔 가는길이 힘듦 왜 이따구로 지어놨지?
실제로 보니깐 크긴크다ㅋㅋㅋㅋㅋ 포토부스도 세네개 정도 되구
근데 줄이 너무 길어서 제일 짧은 줄 찾아서 사진 찍음ㅋㅋㅋㅋ
공연 시작이 7시고 스탠딩 입장이 5시였음
우린 화장실 가려고 줄서있는데 한 네시 삼십분쯤 되니까
스탭들이 빨리 입장 줄서라고 다섯시 되면 입장 못한다고 계속 말하는 거
내 뒤에 있던 아줌마가 마음이 엄청 급해졌나봄
자꾸 발동동구름.. 화장실이 바깥에 컨테이너? 형식 화장실 있잖아 그런거였는데
안에 네칸정도 있었고 한 사람이 나가면 한 사람 들어가고 이런식이었음
이제 내 차례가 됐고 또 한 사람이 나갔음 그래서 내 뒤에 있던 아줌마도 들어왔는데
내 앞사람이 한 칸 막혔다고 하는거임 쉣
아줌마가 "이런날에 저렇게 많이 먹으면 어떡해~" 이럼서 궁시렁댐ㅋㅋㅋㅋㅋㅋ
드뎌드뎌 입장!!
고척돔 시야 생각보다 좋다
우리가 천이백번대 였는데 나름 잘보였음
남자들만 없었으면...
O
ㅇ
。
이시간이 가장 힘든 거 같음...
서서 두시간 기다리기ㅠㅠ
심지어 사람 많으면 데이터도 안터져서 인터넷도 못해
사진띄우는 이벤트 있는 거 같아서 사진 좀 다운 받을라해도
안떠 젠장
팤와님이랑 떠들고 있었는데
주변에 있던 팬분이 우리 얘기 들었는지
플래시 이벤트 때 붙이는 스티커 나눠 주셨다
감사합니당
드디어 불이 꺼지고..
아름다운분과 할배들 등장
아담램버트 끼 엄청 부림ㅋㅋㅋㅋㅋ
바이씨클 곡 할 때 오토바이 타고 등장ㅋㅋㅋㅋㅋㅋㅋㅋ
준비 많이 했당ㅋㅋㅋㅋㅋ
무대 엄청 화려하고 예뻤음ㅠㅠ
뒤에 영상도 너무 잘 만들고
중간에 무슨 레이저 나왔는데 너무 예쁨ㅠㅠ
보통 내한 공연하면 한시간~한시간 반 정도하는데
퀸은 진짜 오래했다 나는 한시간 좀 넘게 생각하고
주류의 곡만 할 줄 알았는데
영화에 안 나왔던 노래도 많이 하고
브라이언 메이 기타 솔로곡도 했음!!
브라이언 메이 기타 솔로곡 할 때
무슨 행성? 컨셉으로 무대가 꾸며졌는데 존예ㅠㅠ
진짜 다시 생각해도 할배들 체력 대단한 거 같음
쉬는시간 없이 계속 연주하고ㅠㅠ
텐션 잃지 않음 짱!
며칠전?인가 일본에서 공연 했다던데
아담램버트가 제발 노래 같이 불러달라고 했대ㅋㅋㅋㅋㅋㅋ
그렇게 말해도 박수만 쳤다고
이럴때만 나 국뽕 오짐ㅋㅋㅋㅋㅋㅋㅋ
나의 눈물 곡인 love of my life
영화 <보헤미안랩소디>에서도 유명하쥬??
따라하라고 안 해도 먼저 부르는 그 떼창씬,,,
퀸 공연의 한 레퍼토리지만
직접 겪어보니 더 나의 눈물 곡이 되었슴니다..,,,..
다같이 부르다가 마지막에 프레디 머큐리 영상 틀어주면서
마치 같이 있는거마냥 무대를 꾸몄는데
진짜 울컥....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
사람들이 무대 볼 때 조금조금씩 움직이다 보니까
주변 사람들이 바뀌곤 하는데
하필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곡인 보헤미안 랩소디 할 때
내 앞에 키큰 남자ㅠㅠㅠㅠㅠㅠㅠ 쉬펄...
보랩은 꼭 영상에 담고 싶었는데 못찍어서 아쉬웠음ㅠㅠㅠㅠ
앵콜곡 할 때 브라이언 메이 한국국기 티셔츠 입고 나옴!!!!
이건 직접 제작했을까 아님 팬이 준거 입은걸까ㅋㅋㅋㅋㅋ
쏘 큩ㅠㅠ
모든 무대가 끝나고 나가는데 진짜 목부터 다리까지 저릿...
계단으로 나갈 수 있는거 사고 위험 때문인지
공연장 측에서 다 막아놨고.... 겁나 돌아가야돼
가다가 중간에 못가겠어서 앉아있다감 ㅋㅋㅋㅋㅋㅋ
다시한번 할배들 체력 대단하다고 느껴짐ㅠㅠ
첫 고척돔 콘서트였는데
나름대로 성공적이었다
현대카드 콜드플레이 한번 더 불러주세요...
'시리'즈 > MARRY ME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일구칠오(The 1975)를 보고왔습니다 (1) | 2019.09.08 |
---|---|
알렉벤자민(Alec Benjamin)을 보고왔습니다 (0) | 2019.08.18 |
코인(Coin)을 보고왔습니다 (0) | 2019.08.17 |
2019 펜타포트 페스티벌에 다녀왔습니다 (1) | 2019.08.13 |
레이니(LANY)를 보고왔습니다 (0) | 2019.08.09 |